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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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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다시보기 가이는 서재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홀에서 슬쩍 보았던 캣의 안색이 너무 안좋아서 그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그리고 그따위 매춘부에게 여전히 마음을 쏟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도 마음에 안 들었다.그러다가 캣이 만삭인 것을 떠올렸다.생각해보니 거의 출산때가 가까워지는것 같았다.가이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캣과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아마 캣이 아들을 낳는다면 그 아이가 그의 상속자가 되리라.하지만 그는 그 아이의 어머니를 인정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그의 아들은 제대로 키워질 것이다.그따위 매춘부가 그의 아들은 키울수는 없다.가이는 자신이 캣의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아들이라 칭하면서 그 아이에 대한 생각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랑종 다시보기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의사가 메기를 바라보았다. 메기는 빨리 질문을 하라는 듯 의사를재촉했다. 랑종 다시보기 흥 두달만에 본성이 드러나는구나. 여자들이란캣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내가 뭐라고 대답하길 원하시나요 영주님? 당신이 당신 마음을 더 잘 알잖아.캣은 아무말없이 몸을 돌리더니 짐을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랑종 다시보기 물속에 너무 오랬동안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가이에게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그에게 중요한 것은 캣이 살았다는 것이었다.캣이 살아만 있다면 캣이 바보가 되어있든 미쳐있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엘리자베스 공주는 카톨릭으로 다시 세례를 받았으며 그후에 시골의 한 영지에 유폐되었다.그녀의 충실한 친구 퍼시경이 그녀와 함께 떠났다.메리가 죽지 않는 이상 엘리자베스 공주가 평화를 찾을 수는 없으리라.침대에서 그렇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캣은 그후로 7년을 더 살았다.그리고 어느날, 잠자듯이 그렇게 숨졌다.캣이 숨지는 날, 가이는 비통해했으며 그가 어찌나 슬퍼했던지 그의 가신들과 하인들은 그를 위로할 수조차 없었다.캣은 양지바른 곳에 안장되었으며 가이는 죽는 날까지 다시는 결혼하지 않았다.가이는 장수했으며 가이가 죽자 그의 하나뿐인 아들, 라빌 드 크라렌스가 작위와 모든 영지,재산을 상속받았다. 괜찮나요 캐롤린? 네캐롤린은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했
랑종 다시보기 에릭의 진지한 눈동자를 보자 메기는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그에게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메기 도와줄꺼죠? 저어 에릭. 조금만 더 캐시에게 시간을 주면 안되는 건가요?에릭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의 눈동자가 많이 흔들리는 것을 보자 메기는 캐롤린에게 마음속으로 욕을 퍼부었다.캐시 넌 저 남자에게 이러면 안되는거 알아? 당신이 이럴지도 모른다고 짐작은 하고 있었어했다. 랑종 다시보기 메기 캐롤린에게 무슨 일이 있는거죠?에릭이 안타까운 눈으로 메기를 바라보몀서 그녀의 두 손을 잡았다.메기는 아무말 없이 그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때였다.”찰칵!”에릭은 욕설을 퍼부으며 일어났다. 파파라치였다.그는 파파라치를 잡으려고 그에게 뛰어갔으나 그는 미소까지 지어 보이면서 여유 있게 떠나버렸다. 어떡하죠? 오늘밤 타블로이드에 쫙 깔리겠어했다. 난 친구의 연인을 빼앗은 여자로 등장하겠군했다. 랑종 다시보기 메기가 중얼거렸다. 캐시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녀가 이게 사실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겠죠?에릭이 안타깝게 물었다. 메기는 에릭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캐롤린은 에릭의 굳은 얼굴을 외면했다. 라빌이 아빠를 닮은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해요?캣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아들은 바라보았다.캣의 얼굴은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고 캐롤린은 괜시리 코끝이 찡해졌다. 그래.캣은 캐롤린의 대답에서 부러움을 느꼈다. 당신은 아이가 없나요? 난 결혼하지 않았다구 캣 당신 나라에서는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언젠가 당신이 그랬잖아했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나요? 없어.캐롤린은 음성이 약간 떨렸다. 거짓말! 당신은 내게 무엇인가를 속이고 있어했다. 당신은 나의 후생이라고 그랬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인가 공통점이 있을텐데난 당신이 겁쟁이가 아니길 바래했다. 무슨 뜻이지 캣? 당신은 상처 받을까봐 겁내는 아이 같아했다. 랑종 다시보기 캣이 나직히 말했다. 했
랑종 다시보기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것이 사랑인 것을 몰랐고 그녀를 믿지 않았고그녀를 거부했어. 심지어 그녀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그녀를 위로하기는 커녕 그녀의 탓을했지.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 나를 만났기 때문에!에릭이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 그 두가지 이유 때문에 그녀는 죽었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몰라. 다시 그녀를 만났고 다시 그녀를 사랑해.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나를 거부해.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나를 밀어내.그래서 마음이 아파 캐시그녀도 그렇게 아팠을까? 내가 그녀를 믿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아팠겠지?에릭이 간절하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랑종 다시보기 가이는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당신이 잡아도 갈 꺼에요 난 창녀가 아니예했다. 랑종 다시보기 캣의 눈에서 기어이 참던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난 창녀가 아니예했다. 랑종 다시보기 울지마캐롤린은 캣을 달랬다. 캣은 그치질 않고 눈물을 쏟아 내었다. 캣 암튼 네 성질도 원래 이런 성질이었어? 지금까지 잘두 감추고 살았다.캐롤린은 한숨을 쉬었다. 뭐 내 성질하고 똑같으니 뭐라고 할수 있겠어? 그런데 아무래도 내일 아침에 나올 것을 잘못한거 같아. 이 밤에 어딜가지? 뭐가 보여야 마을까지라두 갈게 아니야 미안해요 캐시 네가 미안할게 뭐가 있어? 나때문에 당신까지 이밤에 너 혹시 내가 너하고 같다고 생각하나본데 난 너랑은 틀려. 아까는 그게 너무나 분했지만가이의 뺨을 때렸는데 이게 그대로 통과해 버리잖아. 속상하게 영주님을 때렸어요?캣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응. 그남자가 너무나 괘씸 그러지마요! 나한테 약속해요! 다시는 영주님 때리지마요!캐롤린은 화를내며 약속을 요구하는 캣을 바라보았다.이 아가씨 너 아무래도 진도가 너무 빠르다 나한테까지 이제 화를 내네. 알았어. 약속해. 꼭 약속 지켜요 그런데 진짜 이젠 어떻하죠? 푸훗! 대책 없는거 나랑 똑같구나. 일 관두고 나간곳이 고작 내 마구간인가?가이가 무뚝뚝하게 묻자 캣과 캐롤린은 놀랐다. 소리 지른 것은 미안해.가이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게 처음이나 되는듯 힘들게 말했다. 했
랑종 다시보기 무슨 일이죠? 캐시 아무일 아니야. 이번에 네가 뭐라고해도 가지 않을테니까 쫗아내려고 해도 소용이 없어.캐롤린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랑종 다시보기 10살이나 먹은 아이를 다른 남자 농노들과 섞어서 홀에서 재울수는 없었으며 캣이 가이에게웬지 따뜻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었다아무튼 캣은 가이를 마치 신처럼 대했다. 랑종 다시보기 최면술사도 당황한 것같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좀 힘이 드네캐롤린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일어났지만 다리가 후들거렸다. 다음에 올께했다.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나요 당신 여행?최면술사가 조용하게 물었다. 캐롤린이 힘들게 최면술사를 쳐다보았다. 시작을 하지 않는 건데 그랬나봐했다. 랑종 다시보기 점점 힘이 드네했다. 메기는 캐롤린의 재킷을 건네주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가는 길에 말해 줄께. 그걸 믿었단 말이야?메기는 답답한듯 가슴을 치며 아파트 안을 서성거렸다.캐롤린은 피곤한듯 소파에 늘어진채로 말했다. 오히려 창백하게 질린 사람은 엘리자베스 공주였다.캣이 마녀로 판정되면 엘리자베스 공주의 목숨도 어찌될지 아무도 몰랐다.가이는 캣의 얼굴을 보니 고통을 참을 수가 없었다.사랑하는 여인이 죽는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었다.이것이 휴의 음모였던 것이다.가이는 불현듯 그것을 깨달았다.캣이 죽는다면 휴도 죽으리라그는 맹세를 했다. 가이는 쓴웃음을 지었다.여왕이 그것을 요구했을때 그를 바라보던 크라랜스가의 사람들의 시기 어린 눈초리그들은 가이가 영향력을 가진 귀족과 결혼으로 더욱더 막강한 힘을 갖는 것을 지독히도 두려워한다.가이는 자신이 아첨에는 소질이 없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지만 여왕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그날 밤 만큼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첨을 했다. 했
랑종 다시보기 소용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그 순간이었다. 캐롤린은 자신의 손안에 캣이 잡히는 것을 느꼈다.하느님! 물 속이어서 그런지 모른다.또 다른 공간이기 때문에 캣을 잡는 것이 가능한지 모른다.캐롤린을 그녀를 붙잡고 강가 쪽으로 끌고 갔다.캣이 숨을 참지 못해 떠오르려고 하자 캐롤린은 캣을 강제로 물 속으로 끌어당겼다.지금 나가면 마녀라고 화형 당한다.캐롤린은 캣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댔다. 그리고 산소를 옮겨 주고자 애를 썼다.캣이 서서히 정신을 잃어 갔다.가이는 캣의 모습이 템즈 강으로 사라지자 멍한 모습으로 주저앉았다.얼마쯤 지났을까? 판정단은 캣이 떠오르지 않자 그녀가 마녀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그게 뭐 중요한가?캣이 죽어버렸는데가이는 고통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시체를 회수해도 되겠습니까?판정단 중의 하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이는 준비한 배로 서둘러서 다가갔다.오, 하느님 캣이 캣이그때였다. 푸르기만 한 템즈 강에서 희끄무레한 것이 보였다. 캣!가이는 미친듯이 강에 뛰어들었다.강가에서 놀란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 자작! 위험해요!엘리자베스 공주는 가이는 정신없이 헤엄을 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렸다.크라렌스 자작은 캣을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다.내게도 언젠가 그런 평화가 있을까엘리자베스는 자신 때문에 죽어간 캣을 생각하며 고통을 느꼈다.캣이 마녀가 아니라고 판정이 났으니 자신 또한 살아남을 것이다.하지만 언제까지?이번에도 런던 탑일까? 언제까지 또 갇혀 있어야할까?가이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기묘한 옷을 입은 여자가 캣을 떠받치고 있었다.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캣을 살리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그녀에게서 캣을 받아들자 그녀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가이는 캣을 강가로 끌고 나왔다.캣의 입술은 새파랬고 생기는 없었다.가이는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다. 문득 템즈 강쪽을 보니 캣을 잡고 있던 여자가 다시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세차게 누르는 시늉을 했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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